SK텔레콤은 2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1주차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한다.
SK텔레콤은 1라운드 3주차에서 단독 1위를 고수하고 있던 그리핀에게 0대2로 완패를 당한 이후 4연승을 달렸다. 2월3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격파하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고 13일에는 킹존 드래곤X를 2대1로, 16일에는 젠지 e스포츠를 2대1로 꺾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는 이동 통신사 라이벌인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4연승을 이어갔다.
4연승을 달린 SK텔레콤은 4주차까지 2위를 지키고 있던 샌드박스 게이밍이 5주차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스스로 무너진 덕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2라운드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SK텔레콤의 상대는 담원 게이밍이다. 1주차에서 한 세트도 패하지 않으면서 2연승을 달린 담원은 2, 3주차에서 모두 패하면서 4연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4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격파한 뒤 진에어 그린윙스도 2대0으로 잡아냈고 5주차에서는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한화생명e스포츠까지 2대0으로 제압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흥미로운 사실은 담원이 지금까지 따낸 5승이 모두 2대0 승리라는 점이다. 이길 때 화끈하게 이기고 질 때에는 1대2로 끈끈하게 패하면서 담원은 킹존보다 1승이 모자라지만 세트 득실이 4로 같다. 담원은 부족한 승수만 보탠다면 시즌 후반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잠재적인 SK텔레콤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
2라운드 대결은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호흡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연승을 달리는 동안 담원은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정글러 '펀치' 손민혁이 세 번 모두 동반 MVP를 수상하면서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7승2패, 세트 득실 8로 2위에 오른 SK텔레콤이 담원을 꺾을 경우 단독 2위 체제를 굳힐 수 있지만 패한다면 스코어에 따라 샌드박스에게 2위 자리를 도로 내줄 수도 있다.
SK텔레콤이 담원의 기세를 꺾으면서 2위 굳히기에 돌입할 수 있을지 오후 5시에 확인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