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네이터는 27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프리카TV kt 10기가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핫식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1 2주차 B-C조 경기에 출전한다.
205점으로 1위를 기록 중인 디토네이터는 A조를 상대로 펼쳐진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킬 포인트는 101점을 획득했다. 하지만 B조를 상대로는 큰 점수를 획득하지 못했고 지난 2주차 경기에서는 총 9점밖에 획득하지 못하며 15위에 그쳤다.
디토네이터가 B조와의 경기에서 힘을 못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팀들 때문이다. 매 경기 동쪽 갈림길 너머에서 아이템을 수급하는 그리핀 레드의 위협을 받고 있고 서쪽 도로에는 스퀘어와 라베가 에이모, 동쪽은 그리핀 레드와 APK 프린스, 북쪽은 OGN 엔투스 포스가 자리하고 있다.
원이 동쪽이나 북쪽으로 형성되면 디토네이터는 정면 돌파와 우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운영으로 임했으나 결과는 모두 좋지 못했다. 정면 돌파를 시도할 경우 적들의 공격에 동료를 잃는 상황이 많았으며, 우회할 경우 초반 자기장 피해를 입으며 안쪽으로 진입해도 외곽에서 대기하는 팀들의 수비진을 뚫지 못했다.
소스노브카 섬으로 원이 형성되도 디토네이터가 편한 상황은 아니다. 차량을 가장 먼저 구한 동료가 미리 다리를 건너가 다른 팀들이 다리를 차지한 뒤 견제하는 전략을 사용하지만 섬으로 건너기 위해 팀들이 서쪽 다리로 몰려드는 순간 교전에 휘말릴 수밖에 없다.
3주 1일차 경기를 마친 뒤 '이스코' 제호진은 "B조 경기에서 적들에게 둘러싸여 어려움을 겪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완전히 다른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겠다"고 말했다.
디토네이터가 B조를 상대로 새로운 전략을 사용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단독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