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는 2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2주차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한다.
아프리카는 샌드박스의 모래 폭풍이 한창일 때 찬물을 끼얹은 적이 있다. 1주일 전인 21일 1라운드 마지막 주차에서 샌드박스를 상대한 아프리카는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에서 '기인' 김기인이 슈퍼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두 세트를 모두 가져가며 역전승을 따냈다. 당시 아프리카는 kt 롤스터, 담원 게이밍, 그리핀등 상위권 팀들을 만나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지만 샌드박스를 제압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불과 1주일 만에 샌드박스를 다시 상대하는 아프리카이지만 새로운 카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지난 24일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 아프리카는 새로운 로스터를 가동하면서 변수를 만들었다. 톱 라이너 김기인과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을 유지한 상태에서 2라운드에 로스터에 합류한 '썬' 김태양, '쏠' 서진솔, '세난' 박희석을 기용했고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아프리카는 색깔이 다른 두 가지 조합으로 샌드박스를 상대할 수도 있다. 1주일 전에 샌드박스를 꺾었던 '유칼' 손우현, '에이밍' 김하람, '젤리' 손호경을 내세울 수도 있고 한화생명과의 대결에서 선보였던 '세컨드 유닛'을 기용할 수도 있다.
아프리카의 과제는 자존심 회복이다. 6위인 한화생명이 6승4패로 아프리카보다 세 경기나 앞서 있기에 중위권 싸움에 이름을 올리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젠지. kt와의 경쟁에서는 앞서 나가야 한다. 이들과의 순위 싸움에서 뒤처진다면 승강전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패승승으로 역전승을 거뒀던 샌드박스를 1주일 만에 다시 만난 아프리카가 또 다시 승리하면서 승강권과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