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의 서포터 '조커' 조재읍의 다음 경기에서 상대하는 담원 게이밍의 서포터들에 대해 수비형이지만 받아치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조재읍은 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9 스프링 2라운드 2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 상대가 담원 게이밍인데 부담이 되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진에어까지 꺾으면서 그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9승 고지에 오른 샌드박스의 행보에 대해 조재읍은 "예상대로 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그리핀과 격차가 벌어졌던 샌드박스였지만 상위권 팀들과 대결하기 전에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자고 내부적으로 계획을 공유했고 그대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2라운드 3주차에서 담원 게이밍을 상대하는 조재읍은 "담원이 6연승을 달리면서 가속도를 붙이며 따라오고 있고 우리는 중간에 2패를 당하면서 격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라면서 "차이가 거의 없기에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1라운드 때처럼 우리가 이긴다면 높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어 기대도 된다"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담원이 '호잇' 류호성과 '베릴' 조건희를 두루 사용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담원의 선수층이 탄탄해지고 있는 증거인 것 같다"라면서도 "두 선수 모두 수비형이지만 받아치는 능력이 좋은 편이라는 특징은 똑같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재읍은 "서포터들을 비슷한 성향을 갖고 있지만 톱 라이너가 누가 들어오느냐에 따라서는 담원의 스타일이 달라지는 것 같다"라면서 "최근 들어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호흡이 더 중요해지면서 상체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조재읍은 "장용준과 내가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이끌고 있기에 담원의 하단 듀오를 상대로 얼마나 압박할 수 있느냐가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남은 기간 동안 꼼꼼하게 준비해서 공격적인 스타일로 담원을 이겨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