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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5전제 전승' 김정우, 변현제도 꺾나

ASL 시즌7 4강에서 변현제(왼쪽)를 만나는 '디펜딩 챔피언' 김정우.
ASL 시즌7 4강에서 변현제(왼쪽)를 만나는 '디펜딩 챔피언' 김정우.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다전제를 치렀을 때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있는 김정우가 프로토스 변현제를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정우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ASL) 시즌7 4강 A조에서 변현제를 상대로 5전 3선승제 승부를 벌인다.

김정우는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스타리그에 출전했을 때 5전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ASL 시즌1이 열리기 전에 진행된 반트36.5 대국민 스타리그에서 32강과 16강을 조 2위로 통과한 김정우는 8강에서 프로토스 김승현을 제압했고 4강에서는 김명운을 격파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김택용을 상대한 김정우는 1, 2세트를 가져간 뒤 3세트에서는 패했지만 4세트를 승리하며 5전3선승제에서 3승을 쓸어 담았다.

이후 ASL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계속 출전했던 김정우는 24강과 16강에서 연달아 패하면서 실력을 발휘히지 못했지만 ASL 시즌6에서 달라진 면모를 과시했다. 24강을 조 2위로 통과한 김정우는 16강에서 김민철과 장윤철을 연달아 꺾으면서 1위를 차지했고 5전제로 진행된 8강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인 프로토스 정윤종을 3대1로 제압하면서 기세를 탔다. 4강에서 KSL 우승자 김성현을 3대2로 격파한 김정우는 결승에서 이영호를 상대로 1대2로 뒤처졌지만 4, 5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정상에 올랐다.

5전제만 되면 강해지는 김정우의 특성은 ASL 시즌7에서도 발휘됐다. 시드를 받아 16강부터 지른 김정우는 김승현, 이경민 등 2명의 프로토스를 연파하고 8강에 올랐고 '독사'라고 불리는 테란 박성균을 3대1로 꺾으면서 5전제 7전 전승을 이어갔다.

4강에서 프로토스 변현제를 상대하는 김정우는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4강 진출 인터뷰에서 "변현제를 만나도 상관 없다"라고 밝힌 김정우는 최근에 열린 ASL 두 시즌에서 프로토스를 상대로 매치 기준으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고 세트 기준으로 봤을 때에도 7승1패, 87.5%라는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다전제에 강한 김정우가 변현제를 잡아내고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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