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3대2 정윤종
1세트 김성현(테, 11시) 승 < 블록체인 > 정윤종(프, 7시)
2세트 김성현(테, 1시) < 화이트아웃 > 승 정윤종(프, 6시)
3세트 김성현(테, 1시) < 네오실피드 > 승 정윤종(프, 6시)
4세트 김성현(테, 7시) 승 < 매치포인트 > 정윤종(프, 1시)
5세트 김성현(테, 5시) 승 < 블록체인 > 정윤종(프, 11시)
KSL 우승자 출신인 테란 김성현이 ASL 우승자 출신 프로토스 정윤종을 3대2로 제압하고 ASL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김성현은 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열린 아프리카TV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7 4강 B조 정윤종의 대결에서 1대2로 뒤처졌다가 내리 두 세트를 가져가면서 3대2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ASL 시즌6 4강에 올랐던 김성현은 이번 시즌에는 결승에 진출했고 데뷔 이래 ASL에서 결승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현은 1세트에서 정윤종의 전진 게이트웨이 전략을 머린과 벌처로 막아냈다. 정윤종이 중앙을 계속 장악했지만 탱크를 주력을 모으면서 한 번에 치고 나온 김성현은 셔틀 2기에 리버와 질럿을 태워 12시를 견제한 정윤종의 플레이에 휘둘리면서 자원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회복한 김성현은 조이기를 시도했고 사이오닉 스톰을 쓰면처 뚫어내려던 정윤종의 공격을 버티면서 승리했다.
2, 3세트는 정윤종조이 승리했다. 2세트에서 김성현의 본진 안에 파일런과 게이트웨이 2개를 지은 정윤종은 질럿을 계속 뽑으면서 괴롭혔지만 김성현은 벙커에 머린을 넣으면서 수비해냈고 벌처까지 생산해 버텨냈다. 테크 트리가 늦었던 정윤종은 셔틀과 리버에 모든 것을 걸었다. 김성현의 본진과 앞마당을 오가면서 탱크를 끌고 다닌 정윤종은 드라군과 함께 앞마당에서 전투를 벌였고 스캐럽이 탱크에 정확하게 들어가면서 김성현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승리했다.
'테오실피드'에서 열린 3세트에서 초반 전략보다는 중후반 전투를 택한 정윤종은 아비터가 갖춰진 뒤 전투를 벌였다. 스테이시스 필드를 통해 탱크를 얼리면서 테란의 병력을 줄였다. 김성현이 놀라운 복구력을 보여주면서 계속 밀고 나왔고 9시 앞마당을 조이러 오자 아비터의 리콜을 탱크 위에 사용하면서 뚫어낸 정윤종이 2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4세트에서 김성현은 정윤종이 개스 러시를 시도하자 맵 중앙에 배럭을 지으면서 자신의 본진에도 하나 지으면서 타이밍을 노렸다. 머린이 8기 가량 모이자 SCV를 10기 이상 이끌고 치고 나간 김성현은 정윤종의 앞마당 지역에서 사투를 벌였고 질럿을 SCV로 막은 뒤 머린이 화력을 퍼부으면서 승리했다.
5세트에서 김성현은 정윤종이 12시 지역에 몰래 넥서스를 건설하자 근처에 팩토리를 지은 뒤 벌처로 견제했고 에그로 막혀 드라군이 이동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해 벌처 2기만으로 넥서스까지 깨뜨렸다. 정윤종이 셔틀과 리버로 견제하면서 시간을 벌자 탱크 10기를 이끌고 밀고 나간 김성현은 단숨이 정윤종의 앞마당을 장악했다. 승기를 잡은 김성현은 중앙 지역에 커맨드 센터를 지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고 정윤종의 7시 확장을 무너뜨리고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