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수는 오는 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1 코드S 16강 D조에서 전태양, 고병재, 이병렬과 한 조를 이뤄 경합을 벌인다.
어윤수는 IEM 시즌13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결승전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깨뜨렸다. 이 대회에서 오픈 브래킷부터 치고 올라간 어윤수는 24강전에서 2승3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3위로 12강에 진출했고 WCS 글로벌 파이널을 제패한 'Serral' 주나 소탈라를 8강에서 꺾으면서 기세를 탔다. 결승에서 김대엽을 상대로 1, 2세트를 패하면서 준우승 징크스에 발목을 잡하는 듯했던 어윤수는 내리 네 세트를 모두 승리하면서 드라마처럼 우승을 차지했다.
어윤수가 GSL에서 상대할 선수들은 내로라 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태양은 2017년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이자 WESG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고병재는 GSL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선수다. 어윤수와 1차전에서 대결하는 이병렬은 2017년 WCS 글로벌 파이널과 IEM 시즌12 월드 챔피언십을 연달아 차지하면서 최고의 저그라는 평가를 받았다.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 GSL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한 어윤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뚫어내고 정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