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1주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경기에 복귀하는 선수들에게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질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짚어주는 데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김대호 감독이 지휘하는 그리핀은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3주차에서 SK텔레콤 T1과 대결한다.
2라운드 2주차에 경기가 없었던 그리핀은 '초비' 정지훈의 생일을 맞아 축하해주고 보드 게임 등을 즐기면서도 솔로 랭크와 연습 경기 등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휴식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SK텔레콤과 샌드박스 게이밍 등 강호와 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했기에 마음 놓고 쉴 수 없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SK텔레콤과의 경기를 앞두고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황이 좋지 않게 흐를 수 있는 경우의 수를 짚어주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리마인드 시켰다. 리빌딩 이후 SK텔레콤은 충분히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했고 선수들의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폭발력이 상당할 것이라 예상했던 김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그 폭발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고.
김대호 감독은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초반 활약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 짚었다. 최근 경기에서 두 포지션의 호흡에 따라 초반 분위기가 갈리면서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경우가 많고 SK텔레콤 또한 '페이커' 이상혁과 '클리드' 김태민의 호흡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김대호 감독은 "SK텔레콤이 자신들의 힘을 다룰 줄 아는 팀으로 변화해가고 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승리할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