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3주차 젠지 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면서 연패를 떨쳐냈다.
kt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장들이었다. 톱 라이너 '스맵' 송경호와 '스코어' 고동빈 등 월드 챔피언십에 나간 경험이 있고 국내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선수들이 맹위를 떨쳤다.
송경호는 2세트에서 제이스로 맹활약했다. 라인전에서 '큐베' 이성진의 나르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송경호는 압도적으로 성장하면서 젠지의 핵심 선수들을 홀로 잡아내면서 kt에게 승리를 안겼다.
3세트에서는 고동빈의 그라가스가 빛을 발했다. 송경호의 요릭을 키우기 위해 상단으로 두 번 연속 치고 들어가 킬을 만들어낸 고동빈은 궁극기인 술통 폭발을 익힌 이후에는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의 야스오와 호흡을 맞추면서 연속 킬을 선사했다.
송경호와 고동빈은 "4연패를 당하는 동안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드려 팬들에게 죄송했지만 2라운드 남은 경기에서는 kt다운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