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준이 속한 플레임은 9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팀전 플레이오프에 출전해 박인재 감독과 이재혁이 이끄는 꾼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문호준은 결승전에 직행할 수 있는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4강 풀리그 1위 결정전에서 박인수가 속한 세이비어스를 만난 문호준은 세트 스코어 1대1인 상황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했다. 상대는 이미 8강 조별리그에서 문호준에게 에이스 결정전 패배를 안긴 박인수였다.
승리하면 결승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문호준은 박인수와의 맞대결에서 패했던 기억을 떨치지 못한 듯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문호준은 코너에서 실수를 하면서 자멸했고 박인수는 그렇게 문호준에게 에이스 결정전 2연승을 이어갔다.
박인수에게 패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문호준. 상대는 박인재 감독의 집중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이재혁이 이끄는 꾼이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본다면 플레임이 앞서는 상황이지만 이번 시즌을 거치며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박인수를 키워낸 박인재 감독이 이재혁에게 또다시 마법을 부린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일이다.
박인수에게 당한 수모를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문호준은 반드시 결승전에 올라가야 한다. 현재 유영혁의 품이 완전히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스피드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또다시 에이스 결정전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문호준이 과연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꾼을 제압하고 박인수에게 복수하러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