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4연패를 끊어낸 kt 롤스터가 하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kt 롤스터는 10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3주차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상대한다.
kt는 지난 8일 열린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면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 과정에서 kt는 주장인 톱 라이너 '스맵' 송경호와 팀 최고참인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이 노장다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팀을 리드했고 나이가 어린 '비디디' 곽보성, '제니트' 전태권 등이 잘 따르면서 패승승으로 승리했다.
오창종 kt 감독은 "4연패를 당한 뒤 2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은 기간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준비한 플레이를 꼼꼼하게 해내면서 연패를 끊었다"라면서 "심적 부담이 큰 경기에서 고참들이 앞에서 끌어주고 후배들이 뒤에서 밀면서 승리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패를 탈출한 kt는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아프리카는 2월 21일 열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1로 격파하면서 이변을 만들어냈지만 2라운드에 들어온 뒤로는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아프리카보다 순위가 높은 한화생명e스포츠나 샌드박스 게이밍, 담원 게이밍에게 패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3월 7일 열린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하면서 2라운드에서 4전 전패를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kt는 지난 2월 2일 열린 아프리카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도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는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적중시킬 때마다 킬을 만들어내면서 낙승을 거뒀고 2세트에서는 '킹겐' 황성훈의 사이온이 라인전에서 '기인' 김기인과 대등한 상황을 만들었고 곽보성의 아우렐리온 솔과 전태권의 카시오페아가 킬을 챙기면서 완승을 거뒀다.
kt가 아프리카까지 꺾는다면 하위권에서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오른다. 뿐만 아니라 승패에서도 4승8패가 되면서 젠지, 아프리카를 1.5, 2경기 차이로 벌릴 수 있기에 승강권과 거리를 둘 수 있다.
kt가 2라운드 전패를 당하고 있는 아프리카에게 또 다시 패배를 선사하면서 하위권과 이별을 고할지, 아프리카가 kt를 물고 들어오면서 진흙탕 싸움을 연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