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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공동 2위 모두 깬 그리핀, 스윕 보인다…7주차 종합

7주차에서 SK텔레콤과 샌드박스를 연파하며 12연승을 내달린 그리핀.
7주차에서 SK텔레콤과 샌드박스를 연파하며 12연승을 내달린 그리핀.
6주차에 경기가 없었던 그리핀은 7주차에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SK텔레콤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을 연달아 상대하도록 일정이 짜였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의 연전이었기에 10연승을 이어가던 그리핀이었지만 만약 연승이 끊어진다면 7주차가 가장 위기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핀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8일 SK텔레콤을 2대1로, 10일에는 샌드박스 게이밍을 2대0으로 격파하며 그리핀은 12연승을 이어갔고 스프링 전승이라는 항해를 이어갔다.

8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그리핀은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경기력이 살아난 SK텔레콤에게 1세트를 완패했고 3세트에서는 유리하게 풀어가다 내셔 남작 지역에서 두 번이나 대패하면서 쌍둥이 포탑까지 날아갔다. 그나마 '소드' 최성원의 요릭이 스프릿 푸시를 통해 SK텔레콤의 쌍둥이 포탑을 압박하면서 SK텔레콤 선수을 퇴각하게 만든 것이 다행이었다. 그리핀은 SK텔레콤이 내셔 남작을 또 다시 잡아내기 위해 4명을 배치하자 '타잔' 이승용의 이블린이 궁극기로 벽을 넘으면서 파고 들었고 핑크 와드를 매설했다. 요릭과 이렐리아가 핑크 와드로 순간이동을 쓰고 넘어온 그리핀은 넥서스를 일점사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10일 샌드박스 게이밍과 의 대결에서 그리핀은 이겨 놓고 싸우는 예전 스타일을 그대로 보여줬다. 1세트에서는 30분까지 2,000 골드 차이로 뒤처졌지만 내셔 남작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5분 만에 경기를 끝냈고 2세트에서는 초반부터 리드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남아 있는 다섯 경기 가운데 중위권인 킹존 드래곤X, 한화생명e스포츠, 담원 게이밍을 상대해야 하는 그리핀이지만 턱 밑에 있던 두 강호를 쓰러뜨렸기 때문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아프리카 프릭스의 4승을 만들어낸 조합.
아프리카 프릭스의 4승을 만들어낸 조합.

◆진흙탕에 빠진 승강권

7주차에서는 하위권 전체가 진흙탕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12전 전패를 당하던 진에어 그린윙스가 첫 승을 올릴 때 희생양이었던 아프리카 프릭스가 승강권 탈출을 도모하던 kt 롤스터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하위권의 윤곽은 오리무중이다.

7일 열린 진에어와 아프리카의 대결에서 진에어가 2대1로 승리하면서 물고 물리는 양상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진에어는 최근 들어 자주 기용되고 있는 정글러 '시즈' 김찬희가 허만흥과 이찬주를 보좌해주는 가운데 '루트' 문검수의 트리스타나가 화력을 폭발시키면서 아프리카를 2대1로 제압했다. 12연패를 당하던 진에어가 아프리카의 발목을 잡으면서 아프리카가 승강전에 발을 깊숙히 집어 넣는 듯했다.

6주차에 경기가 없었던 kt 롤스터가 8일 젠지 e스포츠를 2대1로 꺾으면서 4연패를 탈출했고 젠지가 아프리카와 똑같은 3승10패가 됐다. kt가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2, 3세트에서 야스오와 그라가스의 궁극기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경기를 뒤집었고 3승8패가 되면서 단숨에 7위로 뛰어 올랐다.

10일 kt와 아프리카의 대결을 앞두고 페이스가 좋은 kt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미드 라이너로 '썬' 김태양을, 원거리 딜러로 '에이밍' 김하람과 서포터로 '젤리' 손호경을 출전시킨 아프리카는 kt를 2대0으로 격파했고 하위권 팀들 가운데 가장 먼저 4승 고지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아프리카의 미드 라이너 '썬' 김태양은 데뷔 첫 펜타킬이자 올 시즌 두 번째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7주차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아프리카가 4승10패, kt가 3승9패, 젠지가 3승10패로 승패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향후 이들간의 맞대결도 남아 있기 때문에 승강권 탈출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7주차에서 2연패를 당한 담원 게이밍.
7주차에서 2연패를 당한 담원 게이밍.

◆담원 2연패로 중위권도 혼전

7주차에서는 중위권 팀들의 희비도 엇갈렸다. 7주차에 두 경기를 치른 담원 게이밍이 2전 전패를 당했고 한 경기를 치른 킹존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나란히 승리하면서 담원이 6위로 처졌다.

7일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한 담원은 1대2로 아쉽게 패했다. 1세트에 '플레임' 이호종을 내세웠다가 완패하자 '너구리' 장하권으로 교체하며 추격한 담원은 3세트에서 샌드박스의 미드-정글 호흡을 막지 못하고 패했다. 9일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킹존을 만난 담원은 킹존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이 1세트에서 그라가스로 7킬 1데스 6어시스트, 2세트에서 8킬 노데스 7어시스트로 맹활약한 탓에 완패했다.

6연승을 달리다가 7주차에서 2연패를 당한 담원은 8승6패가 됐고 8승5패의 킹존, 한화생명에게 반 경기 차이로 뒤처지면서 6위로 내려 앉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LCK 2019 스프링 7주차 팀별 결과
그리핀 2승(VS SK텔레콤 2대1 승, VS 샌드박스 2대0 승)
킹존 드래곤X 1승(VS 담원 2대0 승)
한화생명e스포츠 1승(VS 진에어 2대0 승)
샌드박스 게이밍 1승1패(VS 담원 2대1 승, VS 그리핀 0대2 패)
진에어 그린윙스 1승1패(VS 아프리카 2대1 승, VS 한화생명 0대2 패)
아프리카 프릭스 1승1패(VS 진에어 1대2 패, VS kt 2대0 승)
kt 롤스터 1승1패(VS 젠지 2대1 승, VS 아프리카 0대2 패)
SK텔레콤 T1 1패(VS 그리핀 1대2 패)
젠지 e스포츠 1패(VS kt 1대2 패)
담원 게이밍 2패(VS 샌드박스 1대2 패, VS 킹존 0대2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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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랭킹

1젠지 17승1패 +32(35-3)
2한화생명 14승4패 +19(30-11)
3디플러스 13승5패 +13(29-16)
4T1 11승7패 +6(25-19)
5KT 9승9패 -2(21-23)
6BNK 8승10패 -7(17-24)
7광동 7승11패 -2(21-23)
8농심 5승13패 -14(13-27)
9DRX 4승14패 -20(10-30)
10OK저축은행 2승16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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