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형은 16일 중국 총칭에서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이하 WESG) 스타크래프트2 종목 4강에서 조성주를 3대1로 격파하고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포트알렉산더'에서 열린 1세트는 조성주가 가져갔다. 이신형의 해방선과 공성전차를 활용한 조이기에 앞마당에서 피해를 본 조성주는 의료선 2기에 태운 해병을 뒤로 돌려 포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풀어냈다. 의료선 6기에 병력을 가득 태워 이신형의 본진에 폭탄 드롭을 시도한 조성주는 건설로봇을 30기 이상 잡아냈고 2차 드롭을 성공시키면서 1대0으로 리드했다.
이신형은 2세트 '카이로스정션'에서 화염차와 사신으로 두드렸고 사령부를 짓고 있는 조성주의 건설로봇을 잡아냈다. 조성주가 공성전차 3기와 밤까마귀, 해병을 끌고 내려오자 2기의 밤까마귀와 4기의 바이킹으로 수비해낸 이신형은 3시로 확장을 늘렸다. 조성주가 모은 병력을 다 이끌고 치고 들어오자 바이킹을 돌격모드로 바꾸면서 막아낸 이신형은 손쉽게 항복을 받아냈다.
3세트 '뉴리퍼그넌시'에서 조성주의 본진 아래 지역에 병영 2개를 지은 이신형은 조성주의 화염차 컨트롤에 막히면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사신을 6기까지 모은 이신형은 조성주의 밴시를 확인했고 본진으로 올라가서 건설로봇을 6기나 잡아냈다. 조성주가 밴시로 흔들면서 정면으로 조이기를 시도하자 언덕 위에 공성전차를 배치해서 수비해낸 이신형은 공성전차와 바이킹, 밤까마귀를 이끌고 조성주의 앞마당 뒤쪽을 장악했다. 조성주의 정면 돌파 전략은 건설로봇을 동원해 수비해내면서 이신형이 2대1로 앞서 나갔다.
4세트 '킹스코브'에서 조성주가 전진 2병영 전략을 시도하자 건설로봇으로 확인한 이신형은 건물을 짓던 건설로봇 하나를 잡아내면서 꼬이게 만들었다. 사신 싸움에서도 승리한 이신형은 바이킹과 공성전차, 밤까마귀를 이끌고 조이기를 시도했다. 밤까마귀의 방해 매트릭스로 공성전차를 하나씩 줄이며 조여 들어간 이신형은 조성주의 밤까마귀가 쓴 자동포탑을 모두 치워내면서 승리했다.
이신형은 결승전에서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자인 저그 'Serral' 주나 소탈라를 상대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