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펼쳐질 넥슨 카트라이더 2019 시즌1 개인전 결승전에 문호준, 박인수, 유창현, 정승하, 신종민, 송용준, 황인호, 김승래 등 8명이 출격한다.
전문가들이나 팬들 모두 개인전에서 마지막 결선에 오를 두 명의 선수는 박인수와 문호준을 꼽는다. 문호준은 이미 열 번의 우승 경험을 쌓은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고 박인수는 지난 시즌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대교체의 서막을 알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개인전에서는 숱한 이변이 만들어졌다. 우선 조별예선에서 유영혁을 밀어내고 신종민이 1위를 차지하면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게다가 16강 최종전에서는 박인수와 문호준을 제치고 황인호가 1위에 올라 주목 받기도 했다. 또한 개인리그 우승자 출신인 유영혁과 김승태가 탈락했고 지난 시즌 준우승자 이재혁 역시 탈락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지난 시즌 박인수가 문호준의 아성을 무너트리는 것을 지켜본 선수들은 새로운 황태자 등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예선전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한 신종민과 16강에서 문호준과 박인수를 제친 황인호 역시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유창현이다. 최근 단체전과 개인전 할 것 없이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유창현이 일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동안 만년 유망주라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번 시즌 유창현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며 결승전도 기대케 만들고 있다.
정승하 역시 반란을 꿈 꾸고 있다. 주행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이기 때문에 단체전 탈락의 한을 풀기 위해 개인전 연습에 몰두하게 된다면 강한 선수들을 충분히 물리칠 저력이 있는 선수다.
과연 새로운 황태자가 등극할지 아니면 예상대로 문호준과 박인수의 싸움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