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는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5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내셔 남작을 연달아 스틸해내며 분위기를 바꿨고 1, 2세트를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젠지는 1, 2세트 모두 아프리카에게 킬 스코어가 뒤처지면서 끌려 갔지만 내셔 남작 싸움에서 '피넛' 한왕호가 스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했고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대0으로 아프리카를 꺾었다.
22일 경기에서 아프리카가 젠지를 2대0으로 격파했다면 승수나 세트 득실 측면에서 격차를 벌이면서 승강권에서 멀어질 수 있었지만 젠지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승강권 구도는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 들었다.
5승 고지를 먼저 점한 아프리카를 4승이었던 젠지가 격파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5승11패로 젠지와 아프리카가 승패가 같아졌지만 2대0으로 이긴 젠지가 세트 득실을 -9로 줄이면서 7위가 됐고 아프리카가 -12로 8위에 랭크됐다.
극단적인 예상이지만 3승12패로 9위에 랭크되어 있는 kt가 모두 승리한다면 6승이 되고 젠지와 아프리카가 모두 패한다면 극적인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세 팀 모두 상위권과의 승부가 남아 있지만 하위권이 상위권을 잡아내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고 있고 있기에 섣불리 판세를 전망하기 어렵다.
젠지가 아프리카를 잡아내면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미궁에 빠진 승강권은 앞으로도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