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5주차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에서 1, 2세트 모두 MVP로 선정될 정도로 훌륭한 활약을 펼치면서 젠지 e스포츠가 5승째를 거두는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박재혁은 1세트에서 이즈리얼로 4킬 2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킬을 만들어냈고 2세트에서는 베인을 선택해 6킬 1데스 7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면서 젠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박재혁의 활약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은 젠지는 5승11패, 세트 득실 -9로 세트 득실에서 아프리카보다 앞서면서 7위에 올라서며 승강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박재혁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이 승강전에 가지 않는다면 200만 원을 기부하겠다"라고 스스로 공약을 내걸었다. 박재혁의 공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프링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인터뷰를 통해 "살을 빼지 못하면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재혁의 승강전 탈출 공약은 단호한 결의의 표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젠지에서 가장 많은 MVP 포인트를 획득하면서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한 박재혁은 팀 성적과 자신의 기부를 결부시키면서 승강전에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박재혁이 스스로 내건 승강권 탈출 공약을 이행하고 이웃 사랑도 실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