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와 함께 승강전에 가야 할 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2일 젠지 e스포츠가 아프리카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내는 바람에 9위인 kt 롤스터에게도 승강권 탈출의 희망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진에어는 23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5주차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이 경기에서 진에어가 승리할 경우 kt는 승강전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3승13패가 되는 kt는 아직 두 경기가 남아 있기에 탈락이 확정되지는 않지만 팀 분위기가 저하되면서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남아 있는 상대들도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이기 때문에 호락호락하지도 않다.
진에어는 최근 들어 로스트를 대거 변경하면서 최적의 엔트리를 찾기 위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에 치른 킹존과의 경기에서 '린다랑' 허만흥, '시즈' 김찬희, '그레이스' 이찬주, '루트' 문검수, '노바' 박찬호를 조합했다가 1세트에서 패하자 5명을 전원 교체하면서 두 가지 조합을 모두 기용했다. 2세트에 출전했던 '타나' 이상욱 등이 맹활약하면서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승강전이 확정된 진에어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챌린저스에서 치고 올라오는 팀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세트를 따내거나 승수를 보태면서 만만치 않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kt를 상대하는 진에어가 잠재력과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발목 잡기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