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25일 2019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 지원 사업 선정 결과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산은 서면에 위치한 피에스타에 400석 규모의 상설 경기장을 짓겠다는 안을 내놓았고 광주는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 1,000석을 마련했다. 대전은 엑스포과학공원 안에 위치한 첨단과학관을 e스포츠 상설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하겠다고 밝히면서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설립 안을 내놓았다.
산업계, 학계, 언론계는 물론, 예산과 재정 전문가 등으로구성된 평가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현장 평가를 거쳐 부산과 광주, 대전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세 곳은 올 4월 중으로 최종 선정 과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구축에 돌입한다.
문화부는 2018년 8월 e스포츠 저변 확대와 지역 e스포츠 진흥을 위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세 곳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위해 2년간 예산 90억 원을 책정했고 올해 e스포츠 분야의 예산이 88억 4,0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5배 가량 증액됐다. 이번에 선정된 세 곳의 e스포츠 경기장에는 각각 30억 원씩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 첫 해인 올해 총 66억 원, 2020년에는 24억 원이 추가로 배정됐다.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향후 e스포츠 경기 이외에도 아마추어 게임단 및 e스포츠 커뮤니티 운영, 게임 마케팅 등 지역 게임 산업 진흥과 건전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한 지역 e스포츠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