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2R 6주차에서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24일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0대2로 완패하면서 8승9패로 5위 진입에 실패했다. kt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더라도 한화생명은 9승9패로 승률 5할을 맞추긴 하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한화생명이 상대하는 kt는 입장이 다르다. 젠지 e스포츠,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승강권을 탈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4승12패인 kt는 5승12패인 젠지, 아프리카보다 1승이 부족하기 때문에 승강권을 탈출하려면 이번 경기를 꼭 이겨야 한다.
한화생명은 지난 1월17일 열린 1라운드 맞대결에서 kt를 2대1로 제압한 바 있다. 1세트에서 완패했지만 2세트에서 '보노' 김기범의 올라프가 맹활약했고 3세트에서는 '트할' 박권혁의 사이온이 엄청난 드라이빙 능력을 선보이면서 2대1로 승리했다.
스프링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화생명이 kt를 잡아내고 시즌을 마친다면 kt는 사실상 승강전행이 유력해진다. 샌드박스 게이밍을 상대하는 젠지, SK텔레콤 T1과 대결하는 아프리카가 패한 뒤 정규 시즌 마지막 날, 마지막 경기에서 kt가 담원 게이밍을 잡아내야만 한다. 이 경우 5승13패로 승패가 같아지지만 세트 득실, 승자승까지 따져야 하기에 kt에게 유리한 측면이 거의 없다. kt 입장에서는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 이긴 뒤 30일 열리는 젠지와 아프리카의 경기 결과를 확인하고 담원과의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기는 것이 최상이 시나리오다.
한화생명이 승강권 탈출을 노리는 kt를 잡아내고 2019 스프링 마지막 경기를 의미 있게 마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