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샌드박스 게이밍과 SK텔레콤 T1에게 모두 패하면서 5승13패로 시즌을 마쳤지만 세트 득실에서 우위를 점한 젠지는 아프리카보다 높은 순위인 7위가 확정되면서 승강권을 탈출했다.
5승13패, 세트 득실 -15인 아프리카는 31일 kt 롤스터와 담원 게이밍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승강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4승13패인 kt는 세트 득실 -14로 아프리카보다 앞서 있기에 담원을 제압할 경우 승패가 5승13패로 같지만 세트 득실에서 우위에 서면서 8위로 시즌을 마친다. 아프리카는 kt가 패하기만을 기도해야 하는 상황이고 kt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최근 페이스를 봤을 때 kt가 담원을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7주차에서 젠지를 2대1로 꺾었던 kt는 아프리카, SK텔레콤, 샌드박스, 킹존에게 연패를 당했다. 9주차에서 진에어에게 2대0으로 승리했지만 박빙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내용은 좋지 않았으며 이틀 전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는 0대2로 완패했다.
담원은 이번 시즌 순위 판독기 역할을 하고 있다. 강팀에게는 약하고 약팀에게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 최근 4주 동안에도 샌드박스 게이밍, 킹존 드래곤X, 그리핀에게는 패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나 젠지 e스포츠에게는 승리를 챙겼다.
자력으로 승강권을 탈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맞은 kt가 담원 게이밍을 꺾고 드라마처럼 LCK 서머에 잔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