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혁은 4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스프링 시즌을 응원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한다"라면서 "기부와 관련한 사진을 올리는데 만우절 장난이 아니라 진짜다"라고 글을 남겼다.
박재혁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스프링 시즌이 시작하기 전과 시즌 막바지에 두 가지 약속을 했다. 시즌 시작 전에는 시즌 중에 살을 꼭 뺄 것이며 실패할 경우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고 시즌 막바지에 승강권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는 팀이 승강전을 가지 않을 경우 또 다시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스프링을 치르는 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던 박재혁은 다이어트에 실패했지만 팀은 5승13패, 세트 득실 -12를 기록하며 아프리카 프릭스, kt 롤스터를 제치고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승강전에 내려가지 않았다.
30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박재혁은 200만 원을 기부했고 4월 1일 SNS를 통해 공약을 이행했음을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렸다. 박재혁은 기아대책과 어린이 재단 등 두 곳에 국내 아동 후원을 위해 써달라고 각각 100만 원씩 기부했다.
박재혁은 "스프링에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지치지 않고 달려 온 것 같다"라면서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고 다음에는 더 좋은 약속으로 또 기부에 참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