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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드림팀' SKT, 왕좌 되찾을 기회 잡았다…PS 종합

세 시즌 만에 LCK 결승전에 오른 '드림팀' SK텔레콤 T1(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세 시즌 만에 LCK 결승전에 오른 '드림팀' SK텔레콤 T1(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지난 3일부터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포스트 시즌에서 최종 결승에 오른 팀은 '드림팀' SK텔레콤 T1이었다.

SK텔레콤은 7일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킹존 드래곤X를 3대0으로 격파하면서 세 시즌 만에 LCK 결승전을 치를 기회를 얻었다.

와일드 카드전을 승리한 담원 게이밍.
와일드 카드전을 승리한 담원 게이밍.

◆승강전 동기 싸움에서 웃은 담원

2019년 스프링 승강전을 통해 동시에 LCK로 승격하면서 동기라고 묶인 샌드박스 게이밍과 담원 게이밍의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담원이 2대1로 승리했다.

정규 시즌에 열린 두 번의 맞대결에서 샌드박스에게 1대2로 패한 담원은 순위에서도 샌드박스에게 뒤처지면서 열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와일드 카드전에서는 달랐다. 1세트에서 샌드박스가 '너구리' 장하권을 집중 마크한 탓에 상체가 무너졌던 담원은 4킬을 기록하면서 허리를 튼튼히 지킨 '쇼메이커' 허수의 코르키를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2세트에서는 초반에 여유롭게 풀어가던 담원은 칼리스타와 카르마를 앞세운 샌드박스의 뒷심에 무너졌지만 3세트에서 장하권의 라이즈가 살아났고 허수의 코르키가 1세트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쏟아 부으면서 14대3의 킬 스코어로 대승을 거뒀다.

담원 돌풍을 잠재운 킹존.
담원 돌풍을 잠재운 킹존.

◆승격팀 돌풍 잠재운 킹존

5일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킹존 드래곤X가 넓은 챔피언 폭과 풍부한 경험으로 담원의 패기를 잠재웠다.

월드 챔피언십과 LCK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던 킹존은 기존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플레이에 임하면서 불안 요소였던 톱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까지 살아나면서 2라운드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 중반 팽팽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킹존의 글로벌 궁극기 연계가 연달아 성공하면서 삽시간에 기울었다. 오른의 대장장이 신의 부름과 녹턴의 피해망상, 애쉬의 마법의 수정화살 연계로 장하권의 제이스를 연이어 잡아낸 킹존은 순식간에 무게추를 끌고 오면서 19대2로 크게 이겼다.

2세트에서 '폰' 허원석의 라이즈가 탱커를 맡은 킹존은 '데프트' 김혁규가 모르가나를 선택하면서 변수를 만들었고 서포터인 '투신' 박종익이 파이크로 팀내 최다킬인 8킬을 기록, 낙승을 거뒀다.

3세트도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묵묵히 제 몫을 해내던 '라스칼' 김광희가 케넨의 궁극기인 날카로운 소용돌이로 전투를 개시하고 리산드라와 루시인이 화력을 보탠 킹존은 30대10이라는 큰 스코어 차이로 승리했다.

2017년 서머 이후 오랜만에 LCK 결승전에 진출한 SK텔레콤 T1.
2017년 서머 이후 오랜만에 LCK 결승전에 진출한 SK텔레콤 T1.

◆2R 최고의 팀은 SKT?!

LCK 스프링 2라운드에서 8승1패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팀으로 꼽힌 킹존의 상승세를 진화한 팀은 SK텔레콤 T1이었다. 2라운드에서 킹존을 꺾은 유일한 팀이었던 SK텔레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3대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SK텔레콤은 정규 시즌에서 킹존을 상대로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1라운드에서는 2대1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 킹존이 상승세를 타고 있을 때에는 2대0으로 제압한 바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SK텔레콤은 심리적인 우세를 활용하며 승리했다. 킹존과 킬을 주고 받으면서 엎치락뒤치락 했던 1세트에서 SK텔레콤은 '테디' 박진성의 바루스가 몰래 내셔 남작을 사냥하던 킹존의 빈틈을 파고 들어 스틸하면서 시소 게임을 승리했다.

2세트에서 킹존이 카밀이 파고 들면 쉔이 단결된 의지로 합류하고 라이즈 또한 공간 왜곡으로 힘을 보태는 방식으로 연속 킬을 챙기며 앞서 갔지만 SK텔레콤은 '클리드' 김태민의 자르반 4세가 미끼가 되면서 싸움을 열었고 '페이커' 이상혁의 사일러스, 박진성의 바루스가 화력을 쏟아부으면서 역전승을 다냈다.

기세를 탄 SK텔레콤은 3세트에서 킹존의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의 아지르를 집중 공략하면서 킬을 쌓아갔고 이상혁의 아칼리가 개인 능력을 발휘하면서 킬 스코어 15대7로 승리,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17년 서머 결승전에서 킹존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SK텔레콤은 세 시즌 만에 복수에 성공했고 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그리핀과의 결승전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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