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의 사령탑인 김대호 감독이 결승전 패배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대호 감독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작년 서머 결승전에서 kt에게 유리한 상황을 역전당하면서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월드 챔피언십에도 나가지 못했다"라면서 "이번 스프링 결승에서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킹존을 3대0으로 승리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지켜봤다"는 김 김독은 "세트 스코어는 3대0이었지만 주고 받는 양상으로 진행됐기에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었었고 분석을 마쳤다"라고 말했다.
2018년 LCK 서머에서 kt에게 역전패를 당했던 김 감독은 "나는 물론, 우리 팀 선수들이 LCK에서 치른 첫 결승전이었기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 때의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배웠다"라면서 "그 때를 되돌아 보면 현장에서 많은 것을 수정하려고 했던 것이 패착이었다"라고 말했다.
어떤 스코어로 이길 것 같으냐는 질문에 "2라운드에서 우리가 킹존에게 0대2로 완패한 반면 SK텔레콤은 플레이오프에서 3대0으로 승리했기에 대등한 경기가 될 것 같지만 우리가 3대0으로 이길 것 같다"라고 반전을 뒀다.
시즌 초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LCK의 수준을 끌어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던 김 감독은 "LCK에서 뛰고 있는 모든 팀들이 동료이자 전우라고 생각하기에 했던 이야기"라면서 "우리 팀은 LCK 서머를 통해 많이 배웠기에 노하우를 LCK에 심어주고 싶었고 실제로 스프링을 통해 모든 팀들의 기량이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MSI에서 LCK의 위력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깜짝 기용되는 챔피언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우리는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과정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면서도 "외국 대회에서 헤카림 등이 사용되고 있는데 아군 조합이나 상대 조합에 따라 쓸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면 꺼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대호 감독은 "우승할 경우 개인 방송을 통해 기쁨을 표현하겠다"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