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을 지휘하고 있는 김정균 감독이 부임 첫 우승을 이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SK텔레콤의 부활을 알린다면 부임 첫 우승이라는 선물도 같이 받을 수 있기에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정균 감독은 "작년에 그리핀이 LCK에 올라온 뒤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이번 스프링 1, 2라운드에서도 패했다"라면서 "이번 결승전이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3대1 또는 3대2로 이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7년 서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세 시즌만에 결승전에 오른 김 감독은 "이번 기회를 통해 SK텔레콤 T1이 최강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부임한 뒤 처음 올라온 결승이기에 선수들이 우승을 시켜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 감독은 그리핀의 약점으로 뒷심을 꼽았다. "2018년 서머 결승전을 지켜봤는데 다 이긴 경기를 내주더라"라면서 "그리핀과의 결승에서도 뒷심 부족이라는 약점을 파고 들겠다"라고 말했다.
기대되는 선수로는 '페이커' 이상혁을 꼽았다.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의 호흡이 승패를 가르는 양상이 자주 나오고 있다고 분석한 김 감독은 "'페이커' 이상혁이 큰 무대일수록 퍼포먼스를 잘 내는 무대형 체질이이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정균 감독은 "MSI 출전과 서머 준비로 시간이 없긴 하겠지만 사무국에게 요청해서 선수단이 해외 포상 휴가를 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라고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