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3층에 위치한 롤파크의 LCK 아레나에서 열린 스무살 우리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스프링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그리핀 김대호 감독과 SK텔레콤 T1 김정균 감독은 서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예리하게 파고 들었다.
정규 시즌 1위 자격으로 결승전에 직행한 그리핀의 김대호 감독은 "우리 팀이 정규 시즌에서 휴식 이후에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주일 동안 휴식은 전혀 없었다"라면서 결승전에서는 경기력이 최상일 것이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SK텔레콤 T1이 플레이오프에서 킹존 드래곤X를 상대로 3대0으로 이기는 장면을 재미있게 봤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정규 시즌에서 우리가 완패한 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SK텔레콤이 대단하지만 이번 결승에서는 우리가 3대0으로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김정균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작년 서머 결승전에서 kt에게 역전패를 당한 장면을 잘 봤다"라면서 "뒷심 부족이 약점이라는 것을 파악했기에 우리가 3대1이나 3대2로 이길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정균 감독은 또 "그리핀은 정규 시즌에서도 12연승을 달리다가 남은 여섯 경기에서 5할 승률에 머물렀고 우리는 킹존과의 플레이오프에서 3대0으로 이기면서 올라왔기에 기세를 타고 있다"라고 보탰다.
김대호 감독은 "SK텔레콤이 킹존을 꺾는 과정을 잘 봤는데 강점도, 약점도 없는 정보 수집 정도의 경기였고 분석을 마쳤다"라고 받아쳤고 김정균 감독은 "뒷심이 약한 그리핀의 약점을 파고 들면서 우리가 우승컵을 가져가겠다"라고 말했다.
종로=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