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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민철, KSL 시즌3 출격

KSL 시즌2에서 정상에 선 김민철.
KSL 시즌2에서 정상에 선 김민철.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2에서 정상에 선 저그 김민철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시즌3에 나선다.

김민철은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16강 C조에서 테란 박지수를 상대한다.

김민철은 KSL 시즌2 결승전에서 테란 조기석을 4대1로 제압하고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웅진 스타즈에서 데뷔한 김민철은 스타크래프트에서 두각을 나타내려고 할 때 종목이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되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개인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철은 KSL 시즌2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스타2에 이어 스타1을 우승하는 특이한 기록을 세웠다.

KSL 시즌2를 우승한 이후 김민철은 ASL 시즌7에 출전했다. 24강에서 프로토스 박수범과 김승현을 연파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오른 김민철은 프로토스 장윤철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패자전으로 내려간 뒤 테란 김성현의 전진 배럭 전략을 막지 못하면서 2패로 탈락했다.

김민철은 최근 1주일 동안 진행된 온라인 연습 과정에서 테란전 성적이 70%에 달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유영진, 이재호 등과 집중적으로 훈련한 김민철은 윤찬희, 조기석, 이영호 등 내로라 하는 테란 선수들을 온라인 대회에서 만나 모두 승리했다.

김민철의 상대인 박지수는 MSL 우승자 출신으로 '정복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2008년 열린 아레나 MSL에서 같은 팀 동료였던 이제동을 격파하고 정상에 올랐고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한 이후에도 유럽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수 차례 상위 입상한 바 있다. 올해 초 전역한 박지수는 KSL 예선을 통과했고 오랜만에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시즌 우승자인 김민철이 박지수를 상대로 건재함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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