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작한 MSI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고 한국과 중국이 각각 2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은 MSI 원년인 2015년 에드워드 게이밍이 우승했고 2018년에는 로얄 네버 기브업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팀으로 MSI를 우승한 팀은 모두 SK텔레콤 T1이었다. 2015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SK텔레콤은 와신상담하고 참가한 2016년 정상에 올랐고 2017년에도 우승했다.
MSI 초창기인 2015년과 2016년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단계가 없었다. 대신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비메이저 지역 우승팀들이 모여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2015년에는 터키 팀인 베식타스 e스포츠가 7개 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풀리그에서 베식타스는 3승3패로 4위를 차지하면서 간신히 토너먼트에 올라왔지만 1위로 올라온 방콕 타이탄스를 3대0으로 격파한 뒤 최종 진출전에서 인츠 e스포츠를 3대1로 제압하고 MSI 본선에 올라왔다.
2016년에도 역시 터키 팀인 슈퍼매시브 e스포츠가 와일드 카드를 통과했다. 8개 팀으로 늘어난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슈퍼매시브는 하드 랜덤, 인츠 e스포츠와 함께 5승2패를 기록했고 순위 결정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토너먼트에서 사이공 조커스를 3대0으로 제압한 슈퍼매시브는 최종전에서 하드 랜덤을 3대1로 꺾으면서 본선에 올랐다.
2017년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을 폐지하고 플레이-인 스테이지라는 단계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MSI는 변화를 맞이했다. 전년도 성적이 좋은 3개 지역을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시키고 그 다음 2개 지역을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 시드로 배정했다. 1라운드에는 8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배치됐고 각 조의 1위가 2라운드 팀과 대결해서 본선에 오르는 방식을 택했다.
첫 해인 2017년에는 터키의 슈퍼매시브와 동남아시아의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1라운드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슈퍼매시브와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플래시 울브즈와 솔로미드에게 각각 0대3과 2대3으로 패했고 최종전에서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3대1로 승리하면서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2018년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2개 팀을 뽑았다. 중국, 한국, 유럽, 북미 팀이 MSI의 본선에 직행했고 LMS 대표인 플래시 울브즈와 새롭게 시드를 받은 베트남의 에보스 e스포츠가 2라운드 시드를 받았다. 1라운드에서는 터키의 슈퍼매시브와 독립 국가 연합의 갬빗 e스포츠가 각각 5승1패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는 시드 팀인 에보스 e스포츠가 슈퍼매시브를 3대1로 꺾었고 플래시 울브즈가 갬빗 e스포츠를 3대0으로 제압하면서 본선에 올랐다.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1, 2라운드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지역은 터키다. 2015년에 베식타스, 2016년에 슈퍼매시브가 본선에 올라온 터키는 2017년과 2018년에는 1라운드 1위를 차지했고 2라운드에서 패하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팀은 2017년 기가바이트 마린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5승1패로 1위를 차지한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시드 배정자인 솔로미드를 상대로 두 세트나 따냈고 최종전에서 슈퍼매시브를 3대1로 꺾고 본선에 올라갔다. 본선에서도 G2 e스포츠와 솔로미드, 월드 엘리트를 상대로 1승씩 거둔 기가바이트 마린즈는 3승7패를 기록, 역대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따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