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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서 만난 이제동과 송병구의 운명은?

KSL 시즌3 16강 D조 패자전에서 대결하는 이제동(왼쪽)과 송병구.
KSL 시즌3 16강 D조 패자전에서 대결하는 이제동(왼쪽)과 송병구.
'택뱅리쌍'의 일원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폭군' 이제동과 '총사령관' 송병구가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이제동과 송병구는 1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이하 KSL) 시즌3 16강 D조 패자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제동과 송병구는 KSL 시진3 예선을 통과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16강 조 추첨식 결과 D조에 편성되면서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16강 D조에 배치된 인물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달 26일에 열린 16강 D조에서 이제동은 김성현을, 송병구는 정윤종을 만나면서 모두 0대3으로 완패했고 패자전으로 내려왔다.

이제동과 송병구는 현역 시절 대등한 성적을 만들어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으로 17대16으로 송병구가 한 경기 정도 더 이겼다. 프로리그와 같이 단판으로 진행되는 대회에서는 송병구가 많이 이겼지만 4강 이상에서 벌어지는 다전제에서는 항상 이제동이 승리했다.

최근 1년 동안 온라인상에서 진행된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는 이제동이 크게 앞섰다. 2018년 5월 이후 1년 동안 치러진 온라인 전적을 조사한 결과 이제동이 18대7로 70%에 육박하는 승률을 보유하고 있다.

KSL 시즌3에서 프로토스와 저그의 5전제는 5번 열렸고 프로토스가 3대2로 미세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프로토스 도재욱이 저그 김명운과 저그 김현우를 연파했고 저그 한두열에게 패했던 프로토스 장윤철이 패자전에서는 저그 이영한을 잡아낸 바 있다. C조에서는 저그 김성대가 프로토스 변현제를 꺾으면서 9일까지는 3대2로 프로토스가 조금 앞섰다.

이번 대결에서 패한 선수는 KSL 시즌3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기에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누가 살아 남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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