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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LoL 국제 대회 최단 시간 패배 당한 SK텔레콤 T1

IG와 SKT 경기의 데이터.
IG와 SKT 경기의 데이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대표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에 참가하고 있는 SK텔레콤 T1이 국제 대회 사상 역대 최단 시간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

SK텔레콤 T1은 11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 그룹 스테이지 2일차에서 중국 대표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16분 1초에 넥서스를 파괴 당했다. 이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한 역대 국제 대회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넥서스를 파괴 당한 기록이다.

SK텔레콤은 초반 침투 작전 과정에서 첫 킬을 올렸지만 소나와 이렐리아의 점멸이 빠지면서 인빅터스 게이밍(이하 IG)에게 빈 틈을 보였다. IG는 정글러 'Ning' 가오젠닝의 카밀이 중단과 하단을 연달아 오가면서 SK텔레콤 선수들을 압박했고 7분 만에 하단 포탑을 무너뜨렸다. 이 과정에서 'JackeyLove' 유웬보의 드레이븐이 킬을 쓸어 담은 IG는 압박 속도를 더했다.

14분에 1-4 스플릿 푸시를 시도한 IG는 SK텔레콤이 하단에서 리 신의 용의 분노를 통해 싸움을 걸어 오자 뒤로 빠진 드레이븐이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SK텔레콤 선수들을 녹였고 16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리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한 국제 대회에서 20분 이전에 넥서스가 파괴된 경기는 거의 없었고 16분 만에 무너진 경기도 처음이었기에 SK텔레콤은 최단 시간 패배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았다.

이전까지 최단 시간 경기는 2015년 롤드컵 16강에서 열린 에드워드 게이밍과 방콕 타이탄즈와의 대결로, 20분 21초였으며 이 경기는 방콕 타이탄즈가 항복을 선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넥서스가 파괴된 최단 시간 경기는 2017년 롤드컵 16강에서 열린 롱주 게이밍과 프나틱의 대결로 20분 48초였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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