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만에 위치한 허핑 체육관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2019 4강전에서 북미 대표 리퀴드는 중국 대표 인빅터스 게이밍과 5전3선승제를 치른다.
리퀴드는 이번 MSI에서 4승6패로 4위에 올랐다. 2015년 MSI라는 대회가 만들어진 이후 북미 팀으로는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이미 달성했다. 각 지역의 스프링 시즌 우승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인 MSI의 첫 대회인 2015년 LCS 대표로는 솔로미드가 출전했다. 한 번의 풀리그를 치러서 4강 진출 팀을 가린 당시 대회에서 솔로미드는 1승4패로 5위에 그치면서 4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6년 중국에서 열린 MSI에서 북미 대표로 나선 CLG는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북미 팀 사상 최고의 성과를 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7승3패를 거두며 2위로 통과한 CLG는 4강에서는 플래시 울브즈(이하 FW)를 3대1로 꺾으며 결승에 올라왔지만 SK텔레콤 T1을 만나 0대3으로 완패했다.
2017년 TSM이 출전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서 4승6패를 기록했고 순위 결정전에서 FW에게 패하면서 4강에 오르지 못한 북미는 2018년 리퀴드가 대표로 나섰지만 4승6패를 기록했고 순위 결정전에서 프나틱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녹아웃 스테이제 진출하지 못했다.
2019년 리퀴드가 또 다시 MSI에 출전한 북미는 2017년, 2018년과 똑같이 4승6패를 기록했지만 순위 결정전 없이 4위를 달성했고 인빅터스 게이밍의 지명을 받아 17일 5전3선승제 대결을 치른다.
그룹 스테이지 결과로 봤을 때 리퀴드가 IG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리퀴드는 IG를 두 번 만나 모두 패했고 경기력 차이도 많이 났다. 또 IG는 14일 SK텔레콤 T1에게 패하기 전까지 9전 전승을 이어가며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어 리퀴드가 이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북미 팀으로는 두 번째로 MSI의 녹아웃 스테이지에 출전하는 리퀴드가 최대의 이변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