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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C 개막 특집] 전남드래곤즈, 패기와 노련미 조화가 관건

[EACC 개막 특집] 전남드래곤즈, 패기와 노련미 조화가 관건
신예 두 명과 노장의 결합, 불안해 보였지만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그들은 성장했고 안정을 찾아갔다.

전남드래곤즈는 오는 18일 중국 상하이 U+ 아트 센터에서 개막하는 EA 피파온라인4 챔피언스컵(이하 EACC) 스프링 2019 본선에 한국 대표로 선발돼 빼앗겼던 우승컵을 다시 찾아 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노련미 앞세워 올킬 기록한 이호

전남드래곤즈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이호다. 이호는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때부터 리그에 꾸준히 참가해 대회 경험을 쌓았다. 이후 EACC에도 다수 출전해 우승, 3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호는 강한 선수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3~4위전에서올킬을 기록하는 등 EACC에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호의 노련미는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언베리와 진행된선발전 최종전에서 이호는 선봉으로 출전해 올킬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에서 언베리에게 패한 경험이 있기에신예 두 선수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고 이를 잘 안 이호는 선봉으로 출전한 것. 항상 대장으로 출전하던이호는 동료들을 위해 선봉으로 나섰고 올킬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호는 대회에 처음 나온 신예 두 명을 이끌고도 EACC 본선에 갈수 있을 정도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사실 이호는 그동안 팀에 주축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충분히 에이스 역할을 감내할 수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게다가 이호가 주는 안정감은 성제경과 윤형석에게 큰 힘을 준다. 한국대회에 처음 나섰던 두 선수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줬다. 대장인 이호를 믿고 자신들의 플레이를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이호는국제대회에서 에이스 위치로 출전한 적이 없다. 따라서 국제 대회라는 중압감과 팀 에이스라는 중압감을동시에 떨쳐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정민 꺾었던 윤형석...괴물신예 등장

성제경과 윤형석은 국제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 대회에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이다. 전남드래곤즈에서 굳이 따지자면 연습생 신분이었다. 박준효, 정성민등 쟁쟁한 선수들에게 배우기 위해 팀에 합류한 신예다.

사실 이호가 신예 두 명을 이끌고 한국 대표 선발전에 출격했을 때 이들의 본선 진출을 예상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호 본인도 “선수들에게 대회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목표였고 한국대표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두 선수는 당당히 한국 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운 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은일이다. 이호에게만 기댄 것도 아니었다. 두 선수는 매 경기마다번갈아 가며 승수를 올렸고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윤형석은 성남FC 김정민을 꺾으며 주목 받았다. 윤형석은 신예답지 않은 과감한 공격으로 ‘공격의 신’인 김정민을 넘어트렸다. 게다가 상대 네임밸류에 주눅들지 않는 대담함이장점인 선수다.

성제경은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다. 윤형석보다 경험이 더 많긴 하지만 긴장하는것이 약점이다. 실력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유독 대회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성남FC와의 경기에서 대장으로 출전해 강성훈과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실력은 인정 받았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경험 부족은 경험을 채우면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EACC 초반 성제경이제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 해도 동료들을 믿고 국제 대회에 적응해 간다면 상위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잠재역을 지닌 선수다.

◆갈수록 성장해가는 무서운 팀

전남 드래곤즈는 대회를 하면서 성장하는 팀이다. 한국 대표 선발전 조별 풀리그에서보여준 경기력과 후반부에 보여준 경기력은 사뭇 달랐다. 선수들이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무서운 속도로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EACC에서도 초반에는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대담한 윤형석이라 해도 국제 대회가 주는 중압감은 남다르다. 백전노장김정민도 국제 대회는 긴장한다. 윤형석와 성제경이 초반에 얼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호가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초반 긴장감만 극복한다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팀도 전남드래곤즈다. 라운드를거듭하며 승수를 쌓아갈수록 경기력이 올라가는 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상위권 성적도 노려볼 만하다.

게다가 성남FC나 엘리트는 해외 선수들에게 전력이 노출된 상태지만 윤형석과 성제경은전혀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해외 선수들이 맞춤 전략을 들고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의외로 국제 대회에서더 강한 면모를 보일 수도 있다.

전남드래곤즈 이호는 “이번 EACC를통해 윤형석과 성제경이 한층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선수를 잘 이끌어 한국 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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