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는 19일 대만 허핑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19 결승 리퀴드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세 세트를 따내는 동안 G2는 불과 70분 43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G2가 리퀴드와의 결승전에 소요한 경기 시간은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한 역대 리그 오브 레전드 5전3선승제 가운데 가장 적은 시간이 투입된 경기로 기록됐다. G2는 1세트 24분40초, 2세트 27분58초, 3세트 18분5초 등 세 세트를 합쳐 70분43초 만에 3대0 완승을 이끌어냈다.
G2 이전에 최단기 5전제 승리 기록은 2018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중국 대표 에드워드 게이밍이 일본 대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를 상대로 기록한 80분 39초였다. G2는 에드워드 게이밍의 기록을 무려 10분 가량 단축시키면서 MSI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전제 경기 시간이 단축된 이유는 라이엇 게임즈가 공격적인 챔피언을 앞세워 자주 전투를 벌이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스프링 시즌 중반부터 탱커 챔피언이 거의 등장하지 않으면서 공격을 주도하는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아졌고 G2의 경우 초반에 이득을 챙길 경우 스노우볼을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