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김종인이 은퇴 선언을 번복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선수로 열정을 보이기로 결정했다"라면서 김종인 영입 소식을 전했다.
김종인은 2012년 나진 블랙 소드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락스 타이거즈, 롱주 게이밍(현 킹존 드래곤X)에서 활동하는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4회 우승, 월드 챔피언십 5번 진출에 1회 준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했다.
2019 스프링을 앞두고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김종인은 개인 방송을 하면서 쉬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지난 4월 20일 개인 방송을 통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kt 롤스터는 김종인이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스프링에서 '제니트' 전태권과 '강고' 변세훈을 기용했지만 정규 시즌을 9위로 마감하면서 승격강등전까지 치러야 했던 kt는 원거리 딜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김종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선수 생활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던 김종인 또한 kt의 제안을 받아 들이면서 은퇴를 번복했고 서머 스플릿부터 kt 롤스터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했다.
kt 롤스터는 "김종인이 성공적으로 복귀하면서 서머에 강력한 면모를 보이는 kt 롤스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팬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