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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신예' 김태영, 돌풍 이어가나

'늦깎이 신예' 김태영, 돌풍 이어가나
데뷔한 지 10년이나 지나 뒤늦게 빛을 보고 있는 테란 김태영이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태영은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이하 KKSL) 시즌3 8강 B조에서 프로토스 변현제와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김태영은 이번 KSL 시즌3에서 두각을 타나내고 있는 '신예'다. 2010년 준프로게이머 선발전을 통과한 뒤 kt 롤스터에 입단했던 김태영은 채 1년도 선수 생활을 하지 않고 곧바로 은퇴했다. 이후 소닉 스타리그, ASL 등에 출전했지만 조기에 탈락하면서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KSL 시즌3 16강에서 B조에 편성된 김태영은 첫 대결에서 '태풍 저그' 이영한을 3대1로 꺾으면서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승자전에서도 한두열을 상대로 3대1로 승리하면서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스타크래프트 개인 리그에 나선지 햇수로 10년이 된 선수가 그동안 제대로 된 성과를 하나도 내지 못하다가 처음으로 8강에 올라가면서 화제를 모았다.

8강에 처음 오른 김태영은 프로토스 변현제와 5전3선승제를 치른다. KSL 16강이 5전3선승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김태영에게 낯선 방식은 아니지만 김태영은 16강에서 이영한과 한두열 등 저그만 상대했기에 프로토스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진행된 대결 전적을 봤을 때 김태영의 프로토스전은 꽤 괜찮은 것으로 확인됐다. 5월 동안 17세트를 치른 김태영은 9승8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전적은 송병구와의 5전제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이다. 테란 김성현과 16강 최종전을 치러야 하는 송병구를 상대로 김태영은 3대2로 승리했다. 송병구가 김성현을 3대0으로 격파했음을 감안하면 김태영의 프로토스전이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태영의 상대인 변현제는 송병구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송병구가 중후반을 노리는 묵직한 운영을 선호한다면 변현제는 초반부터 흔드는 스타일이다. 테란을 상대로 전진 건물 전략을 자주 쓰고 견제에 힘쓰면서 테란의 성장을 늦추는 능력이 탁월하다.

신예 김태영이 '프로토스의 사파'라고 불리는 변현제를 상대로 데뷔 첫 4강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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