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8강 B조
▶김태영 0-2 변현제
1세트 김태영(테, 11시) < 메두사 > 승 변현제(프, 7시)
2세트 김태영(테, 11시) < 서킷브레이커 > 승 변현제(프, 1시)

변현제가 초반 압박부터 중반 캐리어까지 물 흐르는 듯한 체제 전환을 보여주면서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변현제는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8강 B조 김태영과의 2세트에서 질럿과 드라군으로 피해를 입혔고 테란이 밀고 나오는 타이밍에 지상군으로 수비해낸 뒤 캐리어까지 생산하면서 승리했다.

질럿 1기와 드라군 1기로 김태영의 앞마당을 두드린 변현제는 벙커를 두드리던 SCV를 잡지는 못했지만 드라군 1기를 추가해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짓던 SCV를 제거한 뒤 본진까지 올라갔다. 탱크에 의해 드라군 2기가 정리되긴 했지만 SCV를 7기나 잡아내면서 재미를 봤다.

김태영은 벌처의 마인으로 변현제의 앞마당에 배치된 드라군의 체력을 빼놓았고 후속 병력으로 탱크를 올려 보냈다. 시즈 모드 탱크로 압박하려 했지만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타이밍에 변현제가 옵저버와 드라군 5기를 대동해 탱크 2기를 잡아내는 바람에 또 다시 수세로 몰렸다.

셔틀에 리버와 질럿을 태워 테란의 앞마당을 두드린 변현제는 리버의 스캐럽으로 벙커를 파괴하는 동안 3시에 넥서스를 안착시켰다. 리버를 한 기 더 추가해 테란의 진출을 방해한 변현제는 스타게이트를 늘리면서 캐리어로 전환했다.

셔틀을 3기까지 늘린 변현제는 질럿과 리버를 탱크 위에 드롭하면서 정리했고 질럿과 드라군을 충원하면서 치고 나오는 테란의 병력을 모두 잡아냈다. 김태영이 SCV를 동원해 한 차례 막아냈지만 캐리어 2기를 뽑은 변현제는 골리앗이 없는 테란의 병력을 캐리어로 정리하면서 치고 들어가서 항복을 받아냈다.

강남=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