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은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8강 C조에서 프로토스 장윤철을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김민철은 KSL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18년에 열린 시즌1에서 4강에 올랐고 테란 김성현에게 막히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김민철은 시즌2에도 8강에서 저그 임홍규를 3대1로 꺾은 뒤 4강에서 김성현을 다시 만나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서 테란 조기석을 상대로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네 세트를 가져간 김민철은 데뷔 첫 스타크래프트 개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김민철은 KSL 시즌3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4월 25일 16강 첫 경기에서 테란 박지수를 3대0으로 잡아낸 김민철은 승자전에서 저그 김성대에게 한 세트를 내줬지만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무난하게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프로토스 장윤철이다. 16강 첫 경기에서 저그 한두열을 만나 1대3으로 패했던 장윤철은 패자전에서 저그 이영한을 3대1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최종전에서는 한두열을 다시 만나 3대0으로 격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저그를 세 번 연속 만나 5전제를 치러왔기 때문에 장윤철은 저그전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얼마 전에 열린 ASL 시즌7에서 김민철은 장윤철에게 패한 기억도 있다. 16강 B조에 편성됐던 김민철은 첫 경기에서 장윤철을 만나 리버를 막지 못하고 패했다. 패자조로 내려갔던 김민철은 김성현에게 만나서 최하위로 탈락했다. KSL을 우승한 뒤에 출전한 대회여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김민철 입장에서는 체면을 구긴 대회였다.
김민철이 장윤철을 제압한다면 KSL 세 시즌을 모두 4강 이상 올라가는 기록을 세운다. 현 상황에서 KSL 세 시즌 연속 4강 기록은 D조에서 경기를 치르는 정윤종만이 도전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