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젠지 e스포츠는 261점으로 14위에 그쳤으나 PKL 페이즈1에서 킬과 데미지 등 각종 수치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피오' 차승훈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차승훈의 합류로 젠지는 외곽을 돌며 최대한 킬 포인트를 챙기는 운영을 선보였고 1주차에 15킬을 기록했다.
젠지는 차승훈이 오더를 담당하면서 기존에 중심부로 파고들어 거점을 확보한 뒤 전투를 이어가는 운영을 벗어나 외곽을 돌며 이길 수 있는 전투만 진행하는 전략으로 점수를 쓸어담았다. 새로운 운영방식에 기존 선수들 모두 적응한 모습으로 지난 시즌보다 높아진 기량을 선보였다.
PKL 페이즈2 개막 전부터 강팀으로 분류된 VSG가 25일 마지막 경기에서 데이 우승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VSG는 25일 펼쳐진 B-C조 경기 1라운드에서 킬 포인트 21점을 챙기며 총 31점을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머지 라운드에서는 총 15점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1위를 지켜냈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서 간신히 강등을 면했던 APK 프린스는 개막전에서 확 달라진 모습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A-B조 경기 1라운드에서 9킬을 확보하며 2위로 시작을 알린 APK 프린스는 2, 3라운드에서는 조금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4라운드에 10킬과 생존 1위로 20점을 추가하며 1위에 올랐고 22일 펼쳐진 A-C조 경기에서도 25점을 추가로 확보해 상위권에 자리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