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는 29일 LoL 팀에 '리치' 이재원과 '애스퍼' 김태기의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젠지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의 전설 이재원과 전 한화생명e스포츠의 서포터 김태기의 합류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 서머에 앞서 팀 로스터를 강화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LCK 선수 로스터에도 두 선수가 포함되면서 오는 LCK 서머에는 두 선수의 경기를 볼 수도 있게 됐다.
2015년 히오스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이재원은 젠지 하츠 HotS에서 은퇴하기까지 히오스 글로벌 챔피언십 파이널 3회 우승, 이스턴 클래시 2회 우승, 미드 시즌 난투 1회 우승 등의 커리어를 쌓았다. 이재원은 젠지 LoL 아카데미팀 합류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LCK 1군까지 올라오게 됐다. 특히 젠지 HotS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재원이 LoL팀 입단을 통해 다시 젠지에 복귀하게 되면서 팬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태기는 2018년 4월 한국e스포츠협회(KeSPA) 주관의 2018 LoL 트라이아웃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한화생명e스포츠에 발탁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4월 한화생명e스포츠를 떠난 김태기는 이번에 Gen.G LoL의 서포터로 합류하면서 LCK에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최우범 감독은 "두 선수 모두 테스트 과정에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팀에 잘 적응해서 서머 시즌에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을 전했다. 이지훈 단장 역시 "1군과 아카데미 팀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유망주 육성 및 LCK의 성과를 함께 얻을 것이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팀을 운영해 나가겠다. 선수단이 서머 시즌에 멋진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계획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팀에 새로 합류한 이재원은 "많이 부족하지만 기회를 주신 팀에 감사드린다. 어렵게 기회가 찾아온 만큼 연습생의 마음가짐으로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노력하여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기 또한 "경기를 많이 뛰지 않아 ‘애스퍼’라는 서포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서머 시즌을 계기로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겠다. 기회를 주신 팀에 감사드린다"라고 팀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