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L 4강 개근을 하고 있는 정윤종이지만 아쉬움이 없지는 않다.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해 속으로는 한이 쌓여 있다. KSL 시즌1 4강에서 정윤종은 저그 이제동을 만나 0대4로 완패했다. 힘싸움을 선호하는 정윤종이지만 이제동의 능수능란한 공격에 호되게 당했고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완패했다. 시즌2 4강에서는 테란 조기석을 상대로 세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2연속 완패의 위기를 맞았던 정윤종은 내리 세 세트를 가져가면서 반격했지만 7세트에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VSG 아레나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 시즌3 4강 B조에서 정윤종은 KSL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상대는 프로토스 장윤철로, 2018년 5월 28일 코엑스 야외 특설 무대에서 열린 ASL 시즌5 결승전에서 정윤종이 3대1로 제압한 바 있다.
정윤종의 4강 상대인 장윤철은 이번 시즌에 저그들만 만났다. 16강 첫 경기에서 한두열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패자조로 내려간 장윤철은 이영한을 3대1로 잡아냈고 최종전에서 한두열을 3대0으로 꺾었으며 8강에서 지난 시즌 우승자인 저그 김민철을 3대1로 잡아내고 4강에 올라왔다.
ASL 시즌5 결승전 결과로 인해 공식전에서는 정윤종이 앞서지만 온라인 전적은 대등하다. 2017년 7월부터 수집된 상대 전적에서 장윤철이 15대14로 미세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한 차례 만나 정윤종이 승리한 기록이 있다.
KSL 결승 문턱에서 두 번 연속 고배를 마셨던 정윤종이 세 번째 도전에는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