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컨텐더스의 최강 팀인 퓨전 유니버시티가 컨텐더스 코리아 트라이얼에 참가한다.
퓨전 유니버시티는 3일 공식 SNS를 통해 컨텐더스 코리아 트라이얼 시즌2에 참가한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퓨전 유니버시티는 3일 독일 크레펠트에서 진행된 2019 애틀랜틱 쇼다운에서 팀 엔비를 4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직후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며 한국 컨텐더스로 이동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오버워치 리그 팀 필라델피아 퓨전의 아카데미 팀인 퓨전 유니버시티는 명실상부한 북미 컨텐더스 최고의 팀이다. 휴전 유니버시티는 2018 첫 시즌부터 가장 최근에 열린 2019 시즌1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메이헴 아카데미에 일격을 맞기 전까지 30연승을 달성하며 세 시즌 연속 무패우승, 네 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북미의 제왕이다.
퓨전 유니버시티의 단장 터커 로버츠는 SNS를 통해 2019 시즌 도입된 지역 락 제도로 인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2019 컨텐더스 개막을 앞두고 팀당 최대 3명까지 해당 지역 비거주자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는 소프트 지역 락을 도입했다. 예외적으로 2018년 10월 28일 이전에 계약이 완료된 선수에 한해 출전 자격이 인정되나 2019 컨텐더스 일정이 종료된 후에는 자격이 만료돼 퓨전 유니버시티로서는 로스터 변경이 불가피하다.
퓨전 유니버시티는 로스터에 '알람' 김경보, '베르나르' 신세원, '창식' 문창식, '나이스트' 이호성 등 4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임대 중인 '후아유' 이승준까지 포함하면 총 5명이 된다. 터커 로버츠는 "우리가 시간, 에너지, 돈을 컨텐더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퓨전을 위한 재능을 개발하기 위함이다"라며 "한국으로 이동하는 것은 우리의 로스터를 지킬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더 치열한 경쟁에 도전하는 것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리그에 대비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2019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2는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1의 하위권 두 팀과 오픈 디비전 상위 4팀이 컨텐더스 시즌2에 진출하는 두 장의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북미의 왕좌를 박차고 나온 퓨전 유니버시티의 새로운 도전이 한국에서 결실을 맺게 될 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