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과 젠지는 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1주차에서 맞붙는다.
킹존 드래곤X와 젠지 e스포츠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미드 라이너 포지션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킹존은 주전 미드 라이너 '폰' 허원석이 건강 이상을 이유로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내현' 유내현이 서머 1라운드 동안 미드 라이너를 홀로 담당해야 한다.
유내현은 지난 스프링에 세 세트에 출전해 1승2패를 기록했다. 조이와 야스오를 골랐을 때에는 패했지만 2월 3일 열린 젠지 e스포츠와의 경기에서는 3세트에 출전, 룰루를 선택해 승리했다. 팀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챔피언을 맡았을 때에는 패했지만 서포팅 능력이 좋은 챔피언을 가져갔을 때에는 이겼다. 킹존 코칭 스태프 또한 "유내현의 서포터형 챔피언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를 특화시키겠다"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젠지는 서머를 앞두고 미드 라이너를 대폭 보강했다. 스프링에서 톱 라이너 '로치' 김강희를 미드 라이너로 쓰기도 했던 젠지는 ES 샤크스로부터 '쿠잔' 이성혁을 영입했고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선수 출신 '리치' 이재원을 종목 전환시켜 미드 라이너로 택했다. 기존 미드 라이너인 '플라이' 송용준까지 건재하기 때문에 젠지는 로스터에 등록된 미드 라이너가 3명이나 된다.
젠지는 지난 5일 개막일 담원 게이밍과의 대결에서 '쿠잔' 이성혁을 기용해 승리했다. 리산드라와 사일러스를 선택한 이성혁은 눈에 띄는 슈퍼 플레이는 없었지만 팀 플레이에 최적화된 플레이를 펼치면서 젠지에 녹아들었음을 보여줬다.
스프핑 성적으로 보면 킹존이 젠지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승리했다. 서머로 넘어오면서 객관적인 전력상 미드 라이너에서 힘이 빠진 킹존과 보강을 위해 애를 쓴 흔적이 역력한 젠지가 첫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느냐가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