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사로 위촉된 유승민 위원은 그동안 e스포츠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 왔다. 지난 해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에 채택되었을 때 칼럼을 통해 반가움을 표했으며 결단식에서도 직접 한국 e스포츠 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또한 지난 해 한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팀 시상자로 참석해 e스포츠 열기를 확인한 바 있다.
앞으로 유승민 위원은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 고문 및 홍보대사로서 e스포츠의 국내, 국제 정식 스포츠화를 위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승민 위원은 "지난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마주한 e스포츠의 열기는 놀라웠으며 e스포츠가 앞으로 정식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탁구와 같이 국위를 선양하는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느꼈다. 한국의 우수한 e스포츠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더욱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하며 "또한 e스포츠가 글로벌 정식 스포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IOC, OCA, GAISF 등 국제기구 인사들을 비롯해 여러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과 만나 e스포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유승민 위원이 바쁜 와중에도 e스포츠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협회 명예 고문 및 홍보대사 직을 수락해주어 감사하다. 아시안게임에 e스포츠가 등장하고 올림픽에서 e스포츠 등장의 논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국제 스포츠 계에서 영향력 있는 유승민 위원이 e스포츠에 앞으로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도 유승민 홍보대사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 e스포츠의 세계적 위상을 유지하고 국제적 표준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을 쏟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유승민 위원은 현역 시절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 2022년 부산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복식 금메달 등을 획득하며 한국 탁구계를 이끌었다. 지난 2016년에는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되며 스포츠 행정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올해 3월 OCA 선수관계자 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선임되었다. 또한 지난 5월 31일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선출되며, 내년 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현유 기자 hyou0611@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