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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호, 데뷔 11년 만에 GSL 첫 결승 가나

조성호, 데뷔 11년 만에 GSL 첫 결승 가나
조성호는 프로게이머로 활동한 지 만으로 11년이나 됐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인 2008년 STX 소울에 입단한 이래 스타리그, MSL 등에 출전했지만 개인 리그에서는 빛을 보지 못했다. 팀 단위 리그인 프로리그에서 신인상과 다승왕을 동시에 휩쓸었지만 종목이 스타크래프트2로 바뀌었고 STX 소울이 해체됐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조성호는 두각을 나타내는 듯했지만 메이저 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GSL과 SSL에 꾸준이 출전했지만 16강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입상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2019년 들어 조성호는 GSL에서 두갹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GSL 시즌1에서 조성호는 8강에서 전태양을 3대2로 꺾으면서 처음으로 GSL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팀 동료인 조성주를 만나 0대4로 완패하면서 결승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GSL 시즌2에 참가한 조성호는 또 다시 4강까지 올라왔다. 32강에서 'Scarlett' 사샤 호스틴을 2대1로 잡아냈고 김준호를 2대0으로 격파하면서 16강에 진출한 조성호는 'SpeCial' 후안 로페즈와 김준호를 연달아 제압했다. 8강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테란 이신형을 3대2로 물리친 조성호는 12일 열리는 4강에서 김도우를 만난다.

김도우는 쉽지 않은 상대다. GSL 시즌1에서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고 곧이어 열린 슈퍼 토너먼트 시즌1에서는 우승을 해냈다. GSL 시즌2에서도 내로라 하는 선수들을 모두 제치면서 또 다시 4강까지 올라왔다.

선수 생활 11년째를 보내고 있는 조성호로서는 이번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다. 지난 GSL 4강에서는 너무나도 잘 아는 조성주를 만났기에 무너졌지만 김도우와의 승부는 다를 수 있다.

조성호가 김도우라는 큰 산을 넘어 11년 만에 첫 GSL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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