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를 이겨라'라는 부제로 시작됐던 GSL 시즌2에서 조성주가 32강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누가 결승에 올라갈지 관심을 모았고 조성호와 박령우로 좁혀졌다.
오는 2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GSL 2019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조성호가 승리할 경우 진에어 그린윙스는 GSL 5연속 우승자 배출이라는 경사를 이어간다.
진에어는 2012년 제8 게임단을 인수해서 스타크래프트 팀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도 계속 팀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리그가 사라지면서 대부분의 팀들이 해체됐지만 코칭 스태프와 5~6명의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김유진, 이병렬, 조성주 등이 국내외 개인 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제 조성호의 차례다. 2008년 STX 소울에 입단한 조성호는 12-13 시즌 프로리그 MVP까지 수상했지만 팀이 해체되면서 인크레더블 미라클의 유니폼을 잠시 입었고 2014년부터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으로 활동했다. 팀 단위 리그에서 허리를 맡으면서 안정감을 보여줬던 조성호는 2019년 GSL 시즌1에서 처음으로 개인 리그 4강에 올랐고 바로 다음 시즌인 이번 시즌에 결승까지 올라갔다.
진에어는 소속 선수가 개인 리그 결승에 오르면 선수단 전체가 달려 들어 도와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그 박령우와의 결승을 앞두고 있는 조성호를 위해서도 이병렬을 전담 배치시켰다.
조성주에 이어 조성호를 통해 진에어가 GSL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