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과 SK텔레콤은 1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9 서머 3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담원과 SK텔레콤이 처한 상황은 엄청나게 다르다. 담원은 1주차에서 2전 전패를 당했지만 2주차에서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를 맞아 2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두 경기 모두 1세트를 패했지만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SK텔레콤은 1주차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2대1로 승리했지만 그 뒤에 열린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드래곤X.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3연패를 당했다. 그나마 아프리카와 킹존과의 대결에서는 한 세트라도 따냈지만 샌드박스에게는 0대2로 완패하면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담원과 SK텔레콤의 대결은 상체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담원이 승리한 경기를 분석해보면 톱 라이너 '너구리' 장하권이 맹활약했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입했다. 또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도 MVP를 한 번도 받지 못했지만 펜타킬 1회, 준펜타킬 1회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관건은 SK텔레콤이 담원의 라이너들을 어떻게 막느냐다. 스프링에서 SK텔레콤이 후반에 좋은 성과를 낸 이유는 '클리드' 김태민이 초반부터 킬에 관여하면서 라이너들이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머에서는 이런 상황이 거의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원이 연승을 이어갈 경우 3승 고지에 올라서면서 4강 체제 편입을 노릴 발판을 마련할 수 있으며 SK텔레콤이 연패를 끊을 경우 담원과 함께 2승3패가 되면서 중위권을 형성할 수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