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는 22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RKPL 2019 스프링 결승전에서 노바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정규 시즌 두 번의 대결, 여섯 세트 경기 내용은 치열했지만 승리는 모두 EMC가 차지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1세트에 20대13, 2세트에서는 13대5, 3세트에서는 16대12의 킬 스코어를 기록했다. 2세트를 제외한 경기에서는 치열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지만 사이드 라인을 압박하는 경기 운영으로 포탑을 파괴하며 조금씩 앞서나간 EMC가 경기 후반에 화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서 EMC는 1세트에 16대7, 2세트에 17대5, 3세트에는 21대23을 기록했다. 1세트와 2세트에는 라인전에서 노바를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고 3세트에는 모든 억제기가 파괴당하며 위기에 처했지만 'AJIU' 펑위겅의 마르코폴로의 폭발적인 화력으로 대규모 전투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EMC가 1라운드에는 2연패, 2라운드에는 5연패를 기록하면서 부진한 상황에 노바를 만나 연패를 끊은 것을 감안하면 6대0이라는 세트 스코어는 실력 차이를 반영하는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EMC는 정규 시즌 막바지에 2018 킹 챔피언 컵에서 킹존 드래곤X를 꺾었던 로스터를 꺼내 들어 승리를 쓸어 담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 패했던 VSG와 고스트 아울 게이밍, 셀렉티드, ESC 729를 연달아 격파하며 10위에서 7위까지 올라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EMC의 돌풍은 이어졌다. 8강에서는 정규 시즌에 한 세트도 이기지 못했던 락스 피닉스를 잡았고 4강에서는 정규 시즌 3위 크라운 와처 게이밍을 4대1로 누르고 승자조에 올랐다. 승자조 경기에서는 전승으로 정규 시즌을 킹존 드래곤X를 4대0으로 격파하며 결승전에 직행했다.
상대 전적과 최근 기량을 놓고 본다면 EMC가 노바를 이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바가 킹존 드래곤X와 크라운 와처 게이밍을 상대로 공격적인 카운터 정글 전략으로 4대0 승리를 거뒀기에 EMC의 주력 딜러인 정글러 펑위겅이 흔들린다면 순식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