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e스포츠는 22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RKPL 2019 스프링 결승전에서 e스포츠 오브 마카오 차이나(이하 EMC)와 대결을 펼친다.
정규 시즌에 5위를 기록한 노바 e스포츠는 포스트시즌 8강 경기에서 킹존 드래곤X에 4대2로 패했지만, 패자조 경기에서 크라운 와처 게이밍을 상대로 4대0, 최종전에서 킹존을 4대0으로 완파하며 결승전 무대에 올라왔다.
노바는 적 정글을 집요하게 공략해 성장을 방해하며 아군 정글이 안정적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전략으로 'RG' 루이허위를 성장시키거나 사이드를 맡은 'ReDeem' 첸카이가 적 정글 몬스터를 추가로 챙겨 빠르게 레벨을 올리는 육성에 집중한 전략을 꺼냈다.
적 정글을 공략하느라 라인을 비우는 시간이 늘어 포탑이 먼저 파괴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대규모 전투에서는 레벨에서 앞선 선수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포탑을 내주면서도 대규모 전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는 노바의 전략은 후반으로 갈수록 확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패자조 경기에서는 크라운 와처 게이밍이 정글러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략을 꺼내 들어 짧게는 10분 40초, 길게는 18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킹존과의 경기에서는 20분이 넘는 장기전에 세 차례나 벌어졌다. 계속되는 라인 압박에 쉽게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본진으로 들어온 적들을 힘으로 밀어내며 불리한 구도를 뒤집고 역전승을 차지했다.
정글러의 성장을 방해하는 전략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 노바의 가장 큰 변수는 EMC의 'AJIU' 펑위겅이다. 펑위겅은 8개의 정글 챔피언을 사용해 밴 카드로 막기 어려운 상대로 스프링 시즌에 9번 출전해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노바가 결승전에서 기존 강팀들을 꺾었던 정글 압박 전략으로 폭발적인 화력의 정글러 펑위겅을 앞세운 EMC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