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3주차에서 그리핀을 상대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머 시즌에 4연패를 당하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6월 7일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지만 이후 아프리카 프릭스(1대2 패), 킹존 드래곤X(1대2 패), 샌드박스 게이밍(0대2 패), 담원 게이밍(1대2 패)에게 내리 패하면서 4연패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18년 LCK 스프링에서 팀 창단 이래 최다 연패인 5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개막전이었던 1월 17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지만 이후 진에어 그린윙스(1대2 패), kt 롤스터(1대2 패), 킹존 드래곤X(0대2 패), MVP(1대2 패), 아프리카 프릭스(0대2 패)에게 내리 패하면서 5연패를 기록했다.
창단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도 있는 위기 상황에 놓인 SK텔레콤의 상대는 그리핀이다. 2018년 LCK 서머에 합류한 이후 그리핀은 3전2선승제로 진행되는 정규 시즌에서 SK텔레콤에게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심지어 지난 스프링 2라운드에서만 2대1로 한 세트를 내줬을 뿐 다른 경기는 모두 2대0으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2017년 말에 열린 KeSPA컵과 2019 스프링 결승전 등 정규 시즌이 아닌 경기에서는 그리핀을 제압했지만 정규 시즌에서는 아직도 4연패 중이다.
SK텔레콤은 최근 트렌드에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인전에서 이기는 것보다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이지만 SK텔레콤은 합류가 느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프링에서 장점으로 꼽혔던 '클리드' 김태민의 초반 개입 작전도 잘 통하지 않고 있고 다른 팀들이 사용해서 쏠쏠하게 재미를 보고 있는 소나로도 전패를 당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그리핀을 꺾기 위해서는 장점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정글러를 중심으로 한 라인 개입을 통해 스노우볼을 만들고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운영을 통해 이기는 법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신 트렌드인 교전 중심의 플레이를 따라가는 것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하는 것임을 지난 4연패를 통해 배웠기에 가장 잘하는 운영으로 밀어붙여서 위기를 빠져 나와야 한다.
팀 최다 연패를 또 한 번 기록할 경우 SK텔레콤은 여름 농사를 일찌감치 포기해야할 수도 있기에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