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나인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 식스메이저 롤리 2019 한국대표선발전에서 클라우드나인이 스카즈와 트리피를 차례로 격파하고 호주 시드니로 가는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최종 결승전에서 클라우드 나인은 1세트에서 4개 라운드를 연속 실점해 매치 포인트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으로 접어들며 득점으로 만회해나갔지만 연장전에서 연속으로 2실점하며 첫 세트를 패배했다.
이어진 2세트는 클라운드나인의 수비가 돋보였다. 방어로 전반을 시작한 클라우드나인은 연속된 트리피의 공격을 내리 막아내며 전반전을 4:1로 마감했고 공격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두 팀 모두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반은 트리피가 4:2로 앞섰지만 후반에 클라우드나인이 매서운 공격으로 맞받아쳤다. 연장전으로 접어들어 클라우드 나인이 내리 두 라운드를 가져가며 최종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클라우드 나인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랜 파이널에 참가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랜 파이널은 한국을 포함해 일본, 동남아,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등 총 4개 지역에서 선발된 4개팀이 격돌하는 대회로 우승팀에게는 미국 롤리에서 펼쳐지는 식스 메이저 2019 본선 무대에 진출할 자격이 주어진다.
클라우드나인은 지난 식스메이저 파리 2018에서 엘리먼트미스틱 소속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랜 파이널을 우승하고 본선 무대에 올랐으나 미국의 이블 지니어스와 프랑스의 밀레니엄에게 패하며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한국 대표로 선발된 클라우드나인의 김인영 감독은 경기 후 "어렵게 한국 대표로 선발된만큼 주어진 기회에 들떠있는 반면,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남김없이 보여드려 좋은 소식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식스메이저 롤리 2019는 연 단위 메이저 대회로,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 선발된 16팀이 오는 8월 12일부터 약 일주일간 경기를 진행한다. 총상금은 50만 달러(한화 약 5억 9천만 원) 규모로 우승자에게는 20만 달러(한화 약 2억 3천만 원)가 수여된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