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9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9 서머 4주차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서머 첫 연승을 노린다.
SK텔레콤은 지난 27일 kt 롤스터를 2대0으로 꺾으면서 5연패를 끊어냈다. 1세트에서 유리하게 풀어가다가 내셔 남작을 내주며 역전까지 당했던 SK텔레콤은 김동하의 아트록스를 앞세워 재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에서는 오랜만에 살아난 김태민의 리 신이 슈퍼 플레이를 연달아 보여줬고 이상혁의 니코, 박진성의 바루스도 전성기 때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2대0 승리를 확정지었다.
kt전 승리는 SK텔레콤에게 큰 의미가 있다. 연패 기간 동안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면서 기존에 잘 쓰지 않았던 챔피언을 쓰기도 하고 인원 교체까지 단행하면서 특단의 조치까지 썼던 SK텔레콤은 kt전에서는 기존 멤버들과 기존 스타일로 승리를 만들어냈다. 2세트에서 '에포트' 이상호를 기용했지만 이 또한 계획되어 있었던 선수 운용 방법이었다.
SK텔레콤의 29일 상대는 젠지 e스포츠다. 2017년 중국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패한 적이 있는 팀이기도 하고 2018년에는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2대3으로 패하면서 SK텔레콤의 롤드컵 징크스가 확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지금의 구성원으로 젠지를 상대했던 스프링에서는 두 경기 모두 승리했다.
SK텔레콤이 젠지를 잡아낸다면 중위권 싸움에 합류할 수 있다. 현재 2승5패밖에 되지 않지만 젠지전을 승리할 경우 3승5패가 되고 젠지, 아프리카와 어우러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반면 패한다면 2승6패가 되면서 한화생명, kt와 엮이면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kt를 잡아내면서 연패를 끊은 SK텔레콤이 서머 첫 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